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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국내쌀' 13만 포대 유통…조폭도 개입돼

<앵커>

그런데 중국산과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서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13만 포대가 넘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경기도에 있는 한 창고입니다.

남성 두 명이 부지런히 뭔가를 기계 안에 쏟아붓습니다.

중국산 쌀을 국내산이라고 표기된 포대에 담는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54살 변 모 씨 등 32명은 이렇게 중국산과 미국산 쌀을 국내산 포대에 담아 팔았습니다.

지난 2011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쌀 도매상이나 방앗간 등에 유통한 쌀만 13만 포대가 넘습니다.

시가로 58억 원어치나 됩니다.

이른바 포대 갈이로 2배가량 부당이득을 챙길 수 있어서 조직폭력배도 개입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신겸중/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2팀장 : 남들의 눈을 좀 피할 수 있고 돈이 되는 사업을 찾다 보니까 이 사업으로 아마 조직원들이 관심을 기울인 게 아닌가 이렇게 추측을 하고 있고요.]

경찰은 이들 일당 가운데 변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관련된 조직폭력배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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