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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잡아라!" 대구 지하철역서 한바탕 소동

<앵커>

대구 지하철 역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나타났습니다. 이게 화면으로는 좀 귀여워 보일지 몰라도 꽤 큰 짐승이기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TBC 박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인적이 없는 새벽에 동물 한 마리가 재빠르게 계단을 내려갑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입니다.

오늘(21일) 오전 5시 17분쯤 지하철 아양교역 지하 3층 남자화장실에서 이상한 물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역무실에 접수됐습니다.

역무원들이 뛰어가 보니 몸길이 90㎝, 무게 15㎏가량의 수달 한 마리가 칸막이가 쳐진 화장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이 수달은 지하철역 인근 금호강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상국/대구시 환경정책과장 : 새벽에 먹이활동을 하면서 길을 잘못 들어 지하철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119구조대원들은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수달과 한바탕 소동을 벌인 뒤에 그물망으로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천에 사는 수달이 지하철역에 나타난 것은 처음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최상보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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