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전격 압수수색…해외비자금 조성 의혹

<앵커>

검찰이 CJ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입니다.

먼저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이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CJ 본사에 들이닥쳤습니다.

이재현 회장의 개인 사무실과 임직원들의 자택 등 대여섯 군데에서도 압수수색이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재무팀의 회계 장부와 컴퓨터 자료 등 기업 자금 관련 자료를 대거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0년을 전후해 CJ 그룹이 해외에서 만든 비자금 70억 원 정도를 국내로 들여왔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은 CJ 그룹이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차려 놓고 허위 거래를 통해 역외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CJ 그룹의 역외 탈세 의혹이 있어 수사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CJ 그룹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대검 중수부가 1년 가까이 내사하던 것을 새 정부 들어 중수부가 폐지되면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넘겨받아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