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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로 날아가…비료공장 폭발 현장 '처참'

<앵커>

이번엔 미국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사고 속보입니다. 불길이 잡힌 뒤에 공장과 시가지가 공개됐는데 전쟁터 같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엄청난 화염에 휩싸였던 텍사스 웨스트 비료공장.

사고 후 약 12시간 만에 불이 꺼지자 처참한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공장 시설이 통째로 날아가 맨땅을 드러냈습니다.

다른 시설도 원래 모양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철길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한쪽 레일이 다른 한쪽에 달라붙었습니다.

폭발의 충격은 주택가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공장에서 120m 떨어진 아파트, 지붕은 날아가고 겨우 버티고 서 있습니다.

유리창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밀홀린/양로원 직원 : 갑자기 터진 거죠. 모든 게 사방으로 날아갔어요.]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70여 명으로 전해졌던 사상자는 약 200명으로 더 늘어났습니다.

사망자는 아직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웨스트시의 시장은 35명에서 40명이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소방관과 응급 구조원 등 현장 요원 10명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화재 진압 도중 큰 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물과 닿으면 폭발하는 무수 암모니아가 누출된 상황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용 물을 뿌리다가 폭발이 발생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미국언론은 추정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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