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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치다 5m 아래로 추락…'싱크홀' 현상 급증

<앵커>

골프 치던 남자가 갑자기 땅이 푹 꺼지는 바람에 5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미국에서 벌어진 일인데 최근 이런 현상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희준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 일리노이의 한 골프장입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한 가운데가 푹 꺼져 있습니다.

골프를 치던 중 아무런 외부충격 없이 땅이 아래로 꺼져 버린 것입니다.

이 남성은 5미터 아래로 추락해 지하 어둠 속에 갇혔습니다.

목숨까지 위태로운 순간이었지만 밧줄을 타고 내려간 친구의 도움으로 20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마크 마이할/43세 : 바닥은 아주 어두웠고, 누군가 구조해주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최근 플로리다에서는 땅이 꺼지면서 멀쩡한 집안 침실이 6미터 아래로 떨어져 잠자던 남성이 실종됐습니다.

중국 광동성에서도 지반이 9미터나 꺼지면서 3층 건물을 삼켜 버렸습니다.

미스터리 영화같은 이런 현상은 '싱크홀'이라고 부릅니다.

비가 오면 땅 속의 갈라진 암반 틈이 지하수로 채워지고 암반층의 틈이 커지기도 하는데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지반이 바닥으로 꺼지는 현상입니다.

[CNN 기상학자 제니퍼 : 지하수가 마르면 싱크홀을 촉발하는데, 지난 수 주간 비가 내리지 않았어요.]

또 광산 개발이나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도 싱크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인천과 충북 청원에서 지름 10미터가 넘는 싱크홀이 생겨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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