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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태풍' 앞두고 금융권 술렁…거론 대상은?

<앵커>

인사 문제로 가장 술렁이는 곳이 금융권입니다. 특히 전 정부가 임명한 금융지주사와 금융 공기업의 수장들이 귀를 쫑끗 세우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교체가 거론되는 대상은 이전 정부에서 금융계 4대 천왕으로 불렸던 강만수 KDB산은금융 회장과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입니다.

길게는 1년 가량 남은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진 사퇴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강만수 회장은 정무직이라는 단서는 달았지만 인사권자의 의중을 중시한다고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강만수/당시 기획재정부 장관, 2008년 4월 : 적어도 인사권을 가진 사람이 재신임 정도의 절차는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산관리공사와 정책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13개 금융 공기업 수장과 은행연합회 등 6개 협회장도 인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융업계 관계자 : 업무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혼란이 있을 수 있고, 좀 술렁이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겪어온 인사 태풍에 금융가는 이미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교수 : (낙하산 인사가) 자기 임기도 못 채우고  자꾸 갈리게 되면 조직의 안정성과 역량의 배가에는 결정적으로 위해가 되는 요소입니다.]

금융지주사와 금융공기업의 수장을 경영 능력이 아닌 권력의 측근 중심으로 앉히는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조창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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