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케이스도 명품 선호…대부분 '짝퉁'

<앵커>

스마트폰을 보호하고 꾸밀 겸, 대부분 딱딱한 케이스를 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최근 해외 사치품 브랜드에서 만든 것 같은 케이스가 인기인데요. 대부분 상표를 무단으로 도용한 가짜, 이른바 '짝퉁'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가의 휴대폰 액세서리 매장.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해외 고가 브랜드 케이스가 널려 있습니다.

[(이건 얼마예요?) 5만 5천 원이요.]

3만 원에서 5만 원대 비싼 값에 팔리고 있지만 모두 가짜, 이른바 짝퉁입니다.

[(사람들이) 명품 있는 거 달라고 하죠. 찾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찾으니까….]

온라인 매장에선 더 심합니다.

가짜 루이비통부터 샤넬까지 모든 브랜드가 다 있습니다.

[김재석/인천공항세관 특송통관 과장 : 루이비통, 구찌, 헬로키티 등 해외 유명 상품이 많이 반입됐고, 루이비통이 그 중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적발된 가짜 폰 케이스는 7천800여 점, 재작년에 비해 6배나 늘었습니다.

해외에서 들여온 물품들은 이렇게 겉이 단단한 하드 케이스로 돼 있습니다.

실제 상표 업체에선 생산 자체가 되지 않는 형태입니다.

결국 해외 고가 브랜드의 경우, 딱딱한 케이스는 모두 가짜이고 진품은 부드러운 가죽 주머니 형태로 돼 있습니다.

스마트폰 3천만 대 시대.

덩달아 급성장한 폰 케이스 시장이 짝퉁 열기 속에 왜곡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