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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격 1/3 폭락…양돈 농가 위기

<앵커>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하면서 양돈농가들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돼지 5천 마리를 사육하는 경기도 안성의 한 농가.

재작년 구제역 파동 당시 마리당 110만 원 하던 것이 1/3로 폭락하면서 적자가 날로 늘고 있습니다.

[이 훈/양돈농가 주인 : 지금 요 근래 6개월 동안에 한 몇억 손해 봤습니다.]

무게 110kg 정도 되는 돼지입니다.

돼지는 보통 115kg이 돼야 출하를 하는데, 요즘엔 이 정도만 돼도 바로 출하를 합니다.

고기 공급을 줄여 조금이나마 가격을 올려 보려는 노력입니다.

현재 양돈농가는 돼지 가격이 생산비에도 못 미치면서 마리당 10만 원 가까이 손해 보고 있습니다.

[정선현/대한한돈협회 전무 : (구제역 파동에서) 다 복구돼서 정상적인 패턴으로 돌아온데다 (작년 돼지고기) 수입이 또 42만 톤이 추가되니까 가격이 대폭락한 상태입니다.]

국내산을 주로 쓰던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은 수입산으로 바꾸면서  가격은 더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시중 고깃집 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

[고깃집 주인 : 도매가격이 많이 내린다고 해도 1천 원, 2천 원이잖아요. 우리가 가격 올랐다고 바로 올릴 수 없잖아요.]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사료비는 오르고 산지가는 바닥을 치고 양돈 농가는 최악의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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