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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사상 첫 경찰 소환…'사진 유출' 의혹

<앵커>

현직 검사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정명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31일) 저녁 6시 반부터 2시간 30분 동안 의정부지검 현직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이 검사는 피해여성 사진을 최초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 직원에게 사진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검사가 유포된 사진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것만으로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검사는 경찰조사에서 사진을 구해오라고 한 것은 맞지만 직무권한 내에서 한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최영현 경위/서울 서초서 사이버범죄수사팀 : 기사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회였을 뿐이었지 유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자체 감찰했던 대검찰청은 최초 유출자가 성추문 검사 사건이 발생한 서울 동부지검이 아닌, 다른 검찰청 소속의 일반 직원이라고 밝히면서 현직 검사는 연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의정부지검 검사에 이어 검찰 내부 통신망에서 사진을 유포시킨 또다른 검사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해당 검사 역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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