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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눈 질환 급증…가볍게 여겼다간 '큰 코'

<앵커>

오늘은 '눈'의 날입니다. 노인인구가 늘면서 노인성 눈 질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녹내장과 망막 장애 같은
노인성 눈 질환이 크게 늘었는데, 나이 탓으로 돌리며 가볍게 여기면 안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갈수록 침침해지는 눈.

나이 때문이려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방자(72세) : 눈이 희미하니 글씨가 잘 안 보이고, 컴퓨터를 해도 요새는 글씨가 잘 안 보여서. 그냥 이젠 나이 먹어서 그런가보다 그렇게 인정을 많이 해요.]

이 70대 여성은, 평소 눈앞이 뿌옇다가 한 달 전부턴 바로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시력이 나빠졌습니다.

10년 가까이 앓고 있는 당뇨병 때문에 망막 순환에 장애가 생긴 겁니다.

[김옥순(71세)/당뇨망막병증 환자 :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까 눈이 캄캄하면서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였어요.]

지난해 눈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300여만 명으로 이 가운데 녹내장과 망막 장애처럼 실명 위험이 높은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또는 나이가 주 원인이었습니다.

[김태완/서울시 보라매병원 안과 교수 : 고혈당, 고지혈증 조절을 잘 하셔서 그런 것들의 위험인자를 잘 컨트롤 하셔야 병을 예방할 수 있고 병이 걸렸더라도 진행되는 것을 조금 늦출 수가 있습니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패턴으로 성인병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노인성 눈 질환자의 연령층도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녹내장과 일부 망막장애의 경우 초기에 별 증상이 없는 만큼 성인병 환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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