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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잊은 '대한민국' 물결…이젠 한일전 속으로

<앵커>

밤새 우리 대표팀 브라질 전 응원하는 목소리가 처음에는 매미소리 못지 않았다가 점점 풀이 죽었었죠. 토요일 새벽에는 끝나는 순간까지 환호가 계속되길 바랍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과 함께 우리 선수들이 몰아치자, 새벽 시간 경기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의 응원 열기가 한낮보다 뜨겁게 달아 오릅니다.

세계 최강이라는 브라질과의 승부에 응원 목소리에도 잔뜩 기합이 들어갔습니다.

한참 잠에 취해 있어야 할 시간이지만, 시내 곳곳에서 시선은 중계 화면에, 마음은 영국에 닿아 있습니다.

[한재상/서울지방경찰청 1기동단 :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이어지는 실점에 안타까운 탄식이 이어지지만, 지구 반대편 영국을 향해 진심을 담은 응원을 보냅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90분의 경기가 끝나고 모두가 바라던 막판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마지막 남은 땀방울까지 쏟아부은 우리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유현/경기도 부천 : 이제까지 노력해 준 것만큼 보여주셔서 감사하고 끝까지 달려주셔서 정말 사합니다.]

토요일 새벽에 벌어지는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은 오늘보다 더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하며 시민들은 아침을 맞았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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