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도 그렇지만 일본인들의 반응은 또 한국이야? 이겁니다. 죽기살기로 달려드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두려운 겁니다. 그래도 이번만은 양보 못할 한 판이라는 자세입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방송은 이례적으로 한국과 브라질전을 생중계하며 누구와 맞붙게 될지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결국 상대가 한국으로 결정되자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 중계 해설자 : 격렬한 한-일전이 예상됩니다. 한국도 동메달 결정전에 사활을 걸 테니까요.]
일본 선수들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요시다/일본 올림픽 대표 :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꼭 동메달을 따겠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을 '영원한 라이벌'로 지칭하며 발 빠르게 한국팀의 전력과 요주의 선수 분석에 나서고 있습니다.
[마에조노/일본 축구 해설자 : 역시 (한국팀의) 강한 정신력이 일본에겐 두려운 부분입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마지막 상대로 한국처럼 상대하기 어려운 팀과 맞붙게 된 것이 일본에겐 최악의 결과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축구가 아시아 최고라는 사실을 증명하겠다며 필승을 다지는 분위기입니다.
[도쿄 시민 : 반드시 이길 겁니다. 한국을 이길 겁니다.]
일본은 44년 만의 올림픽 동메달과 숙적 한국 타도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이루겠다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