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핸드볼도 잘 싸워주고 있습니다. 세계 2위인 러시아를 꺾고 당당히 올림픽 8회 연속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팀은 평균 신장이 7cm나 큰 러시아를 특유의 속공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전반은 14-11로 앞선 우리 팀은 후반 러시아의 거센 추격을 받았습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22-22로 따라 잡혔을 때가 최대 고비였습니다.
여기서 권한나, 유은희의 연속 골이 터졌습니다.
골키퍼 주희는 눈부신 선방을 펼쳤습니다.
러시아의 막판 총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우리 팀은 24-23 한 점 차로 4강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1984년 LA 올림픽 이후 8회 연속 준결승 진출입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얼싸 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우리 핸드볼팀의 상징이 된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우선희/핸드볼 여자 대표팀 주장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거든요. 꼭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한 정신력으로 러시아를 꺾은 우리 대표팀은 결승 티켓을 두고 노르웨이와 다시 한번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노르웨이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우승팀으로 조별 예선에서는 우리와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노르웨이가 체력적인 면이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많은 대비와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팀이 노르웨이를 꺾을 경우 스페인-몬테네그로 승자와 결승전을 벌이게 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