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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못 믿겠네…현금 받고 '먹튀'

<앵커>

소셜커머스의 문제점을 여러차례 지적해드리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물건 싸게 판다고 돈을 받고서는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할인 폭이 유난히 크면 일단 의심해봐야 합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명 방송인이 쿠엔티라는 소셜커머스 업체를 홍보한 광고입니다.

['쿠엔티' 홍보 영상 :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쇼핑, 무엇보다 중요한 저렴한 가격. 이 모든 것을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 쿠엔티가 있습니다.]

이 소셜커머스 업체는 개점기념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30%까지 할인 판매했습니다.

카드결제는 안 되고 현금으로만 거래해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다른 업체보다 훨씬 큰 할인율에 소비자들은 주문을 계속했습니다.

[피해자 : 욕심이 좀 있어가지고…(의심은 됐지만) 아나운서까지 한 사람이 광고를 하고 또 TV 협찬까지 나가고 하니까 (믿고 샀죠.)]

하지만, 상품권은 배달되지 않았고 업체대표는 잠적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700명에 피해액만 20억이 넘었습니다.

업체 대표 27살 김 모 씨 부부는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도망가려다 출국금지로 실패하자 결국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는 한편 자수한 김 씨의 계좌를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소셜커머스가 급성장함에 따라 지난 2010년 35건에 불과했던 피해사례가 지난해 1천761건까지 늘어났습니다.

[고광림/소셜컨슈머리포트 팀장 : 타사에 비해서 현저히 좋은 조건으로 제공한다 하면 일단 의심을 하셔야 합니다. 현금거래를 할 때에는 에스크라 같은 구매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택하는 게 좋습니다.]

경찰은 가급적 현금 거래를 피하고 카드로 결제해야 문제가 생길 경우 보상받기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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