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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채용에 뒷돈…학과 교수 절반 연루

<앵커>

국립대 전, 현직 교수 4명이 교수 채용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문제가 된 학과에서 절반 넘는 교수가 사건에 연루됐습니다.

TJB 김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대인 공주대학교는 지난해 2월 음악교육과 전임강사를 채용했습니다.

지원자인 황 모 씨가 잘 봐달라며 유 모 교수에게 1억 2천여만 원을 전달했고 이 돈은 심사위원인 다른 교수들에게 뿌려졌습니다.

교수 한 사람당 많게는 5천만 원, 적게는 100만 원이 오갔습니다.

심사는 황 씨에게 유리하게 짜맞춰 졌고 다른 지원자 20여 명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김주현/대전지검 차장검사 : 심사위원인 교수 전원이 서로 협의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에 위반해서 지원자들에 대한 점수를 협의해서 정하고 뇌물을 공여한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입니다.]

검찰은 곧바로 돈을 돌려준 교수를 제외한 전, 현직 교수 4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음악교육과 전체 교수 가운데 3분의 2가 구속되면서 학사운영까지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당분간은 시간강사 위주로 수업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건가요?]

[학교관계자 : 지금 상황은 그렇죠. 2학기에는 또 어떻게 해야죠.]

검찰은 교수 채용과정에서 금품이 오간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다른 대학에도 유사한 범죄가 있는지 수사 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TJB 황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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