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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감상하는 물고기…'관상어' 시장 뜬다

<앵커>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크라운 피시 같은 물고기 보면 아이들이 좋아서 아우성을 치죠. 요즘 제주도에서는 멋진 관상어를 양식하는 산업이 뜨고 있습니다. 잘하면 짭짤한 수출산업으로 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다채로운 형광색, 선명하고 기이한 무늬, 해수 관상어들입니다.

모두 외래종으로 손가락만 한 물고기가 수십만 원씩 합니다.

'니모'로 잘 알려진 크라운 피쉬와 파랑돔, 해마 등 모두 21종을 국내에서 인공 양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이 민간 해수 관상어 양식장에서는 매달 해마 1만여 마리와 크라운 피시 1만 5천 마리가 생산됩니다.

[노 섬/해수 관상어 양식업자 : 바닷속에 있는 물고기를 길러본다는 것, 그런 하나의 흥미도 있고 바다 물고기가 보시는 것과 같이 색깔이 아주 선명하고 아주 활동적입니다.]

지난 4월에는 크라운 피쉬와 해마 700여 마리를 국내 최초로 해외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해마는 관상용은 물론이고, 약용과 식용으로도 그 쓰임새가 넓어지는 추세여서 시장 전망이 밝습니다.

관상어 파랑돔의 1kg 가격은 100만 원으로 대표적 횟감인 넙치 가격의 100배에 이를 정도로 관상어 시장은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김재우/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 박사 : 관상어, 산어류는 멸종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종묘기술을 접목해서 산업화 한다면 블루오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최근에는 금강바리와 자리돔, 범돔같은 제주 토속 어종을 관상어로 개발하는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관상어 시장은 23조 원에 달하는 반면, 국내 관상어 시장은 3천억 원대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연간 100톤에 불과한 관상어 생산량을 오는 2020년까지 10배 규모로 키울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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