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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하나로 승용차 문을 '뚝딱'…10대 일당

<앵커>

며칠 전에 망치 하나로 상점을 턴 사람 소식 전해드렸는데, 오늘(7일)은 가위 하나로 승용차를 털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번에는 청소년들입니다.

UBC 김규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구의 한 원룸 주차장.

10대 청소년들이 승용차 주위를 어슬렁거리더니 공구를 이용해 차 문을 열고선 돈을 훔쳐 재빨리 달아납니다.

이들이 이렇게 차를 터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남짓.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으로 순식간에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주로 CCTV가 없는 주택가 골목길의 주차차량이 표적이 됐습니다.

[진우경/울산 남부서 강력3팀장 : 사전에 현장을 찾아서 CCTV가 없는 것을 확인을 하였고, 가위로 차문을 여는 방법도 미리 배워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는 가위 하나, 정교하게 문을 연데다, 피해 차량 대부분 리모컨 키를 사용하다 보니 피해 사실조차 제때 알지 못했습니다.

[피해 차주 : 너무 차분하게 차문이 잠겨 있었어요. 창문도 다 올려져있고… 아침에 문 열 때도 깨끗하게 열렸고…]

이 같은 방법으로 차량 22대에서 훔친 돈만 220만 원.

많게는 하루에만 10대를 털어 모두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18살 윤 모 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친구 2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UBC 김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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