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사 위험수당 2배 인상"…대상자는 8만 명

<앵커>

군 병사 월급을 인상하라는 정치권의 요구에 정부가 위험 수당을 단계적으로 두 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인상액수는 2,3만 원에 대상자는 8만여 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전방 철책 경계 병사와 해군 함정 수병들은 매달 2, 3만 원 정도의 수당을 받습니다.

고공 강하를 하는 특전사 병사들에게도 한 달 평균 5만 원 정도의 수당이 나옵니다.

군 내에서 상대적으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병사들에게 나오는 위험수당입니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위험수당을 현재의 두 배 수준까지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병사의 월급에 대해선 "공무원 임금 인상률 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이 전체 병사의 월급을 두 배로 올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그럴 경우 9900억 원의 추가 예산이 들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전체 병사의 월급 인상 대신, 위험한 임무에 대한 보상을 선택적으로 올려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혜택받는 대상은 8만 명, 추가 예산은 448억 원이 들어갑니다.

선별적으로 수당만 올리겠다는 국방부 계획이 정치권 공약과는 온도 차가 너무 커 정치권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