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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시험, 취소 '소동'…발길 돌린 응시생들 분통

<앵커>

오늘(26일) 전국에서 치러진 토플 시험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서버에 오류가 있었다는데, 시험을 보러 온 응시생들이 낭패를 겪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의 한 고등학교, 토플 시험이 한창 치러질 시간에 응시생들이 밖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토플 시험이 갑자기 취소된 겁니다.

입학이나 입사 지원을 위해 시험을 준비해 온 응시생들은 영문도 모른 채 1시간 반 넘게 기다리다 취소 안내문 한 장만 받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권세린/토플 시험 응시생 : 서류 제출해야 하나봐요 6월까지. 지금이 마지막이라 다시 못 본다고 곤란해 하는 사람도 많아요.]

시험을 주관하는 ETS는 서버의 오류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토플 시험 관계자 : 안내문도 다 드렸고요, ETS에서 지시가 내려와서 드린 거예요. ETS 본사 측에 문의해 보시던지…]

뒤늦게 서버가 복구돼 일부 응시생들은 시험을 치를 수 있었지만 대다수는 시험을 포기하고 귀가한 뒤였습니다.

[방 모 씨/토플 시험 응시생 : 이미 집에 가는 버스를 탄 상태에서 서버가 복구됐다는 연락을 다른 응시생들에게 받았고, 이의제기하려고 본사에 전화해도 전화를 받는 것도 아니고 답답해요.]

ETS는 응시생들에게 시험 일정을 재조정하거나 응시료 170달러를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지만, 어렵게 시험 일정을 잡았던 응시생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황금연휴도 망쳤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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