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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10명 중 8명이 남학생…유전적으로 취약

<앵커>

ADHD, 즉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로 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4배 이상 많았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를 계속 떨거나, 수업시간에도 아랑곳없이 계속 돌아다닙니다.

ADHD, 즉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ADHD 환자 보호자 : 불안한 상태를 보이면서 안절부절못하고 눈을 깜박이는 거예요. 많이 산만해요. 교실에서 막 돌아다녔었어요.]

ADHD로 진료를 받은 20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은, 지난 2007년 4만 8000명에서 지난해에는 5만 7000명으로 늘었습니다.

5년 사이 18% 넘게 증가한 겁니다.

특히, ADHD 환자 가운데 80.7%가 남자로 여자보다 4배 이상 많았습니다.

유전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ADHD에 취약한데다, ADHD가 주로 발병하는 시기인 3살에서 6살 사이에 남자가 여자보다 활동성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문수/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ADHD 증상 중에서 특히나 눈에 많이 띄는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이 남자아이들에게 많아서 남자아이들이 발견이 더 잘돼요.]

7살에서 13살 사이에 ADHD 환자가 집중돼 있고 특히 9살, 10살 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DHD 환자는 주의력이나 집중력 등을 조절하는 전두엽의 뇌 혈류량이 정상인보다 적습니다.

엄연한 뇌 기능 이상 질환인 만큼 조기진단을 통한 약물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어릴 때 조기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성인이 돼서도 계속 ADHD 증세를 보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편집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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