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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화의 힘,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다

<앵커>

병들고 있는 지구를 지키자, 환경문제 중요하다,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필요성이 피부에 바로 와닿지 않는것도 사실이죠. 이럴 때 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로 흥미롭게 접근해보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실감나게 보여준 영화 '불편한 진실'.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 제작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무자비하게 포획돼 고통받는 돌고래의 현실을 보여준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돌고래쇼 찬반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잘 만든 환경영화 한 편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6개국 112편의 환경영화를 소개하는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늘(10일) 개막됐습니다.

생태계의 교란으로 개체 수가 급증한 까마귀 때문에 고민에 빠진 일본 도쿄.

유전자변형농산물 때문에 어려움에 빠진 인도 목화 농가의 현실도 소개됩니다.

올해는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기를 맞이한 일본 사회를 조명하는 영화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 영화는 때로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 일단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는 더 깊은 내용을 알고싶어 하고….]

기후 변화와 에너지 부족, 식탁 위 먹을 거리와 핵 폐기물까지 환경영화의 소재는 무궁무진합니다.

[정동구/영화 '아무 것도 못 버리는 사람' 감독 : 우리가 단순히 기능만을 포커스로 보자면 버려져야 하는 물건이지만, 물건 자체도 하나의 생명력을 갖고 있는 무언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고리,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함께 생각하게 만드는 환경 영화의 힘이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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