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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면 이렇게 된다"…충격 영상 캠페인

<앵커>

이런저런 방법 다 동원해도 흡연자가 줄지 않자 미국 정부가 겁주기식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담배가 이렇게 무섭다! 직접 느끼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인데 효과가 있을지 봐야겠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흡연으로 혈관이 막혀버리는 버거씨 병에 걸린 젊은 남성은 두 다리를 잃은 뒤에야 후회합니다.

[왼쪽 다리에 이어 오른쪽 다리까지 흡연 때문에 모두 잘라내야 했습니다.]

흡연 때문에 제 목소리를 잃은 피해자의 증언은 눈물겹습니다.

[목에 뚫은 구멍으로 음식물이 나오지 않게 몸을 숙이지 마세요. 뿌리는 페인트는 목에 뚫린 구멍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나같이 담배를 피우다 끔찍한 질병에 걸린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

바로 담배를 피웠던 사람들의 경고라는 제목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만든 금연 광고입니다.

이래도 담배를 피우겠느냐는 메시지를 담은 이 광고들은 앞으로 3달 동안 방송과 신문은 물론,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전달됩니다.

미국 정부가 5400만 달러나 들여 충격적인 금연 광고까지 만든 이유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흡연율때문입니다.

미국 성인 5명 가운데 1명이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고,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일 평균 1200명이나 됩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담배의 위험성을 알려주겠다는 목적도 있는데, 이런 겁주기식 캠페인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미국 내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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