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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달 광명성 3호 발사"…정부 "중대 도발"

<앵커>

손바닥 뒤집듯이 대화와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의 버릇이 또 시작됐습니다. 북한이 다음 달 중순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 공조에 들어갔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16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을 밝혔습니다.

다음 달 15일인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에 맞춰 다음 달 12일에서 16일 사이에 광명성 3호 위성을 은하 3호 발사 로켓에 실어 발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조선중앙TV 보도, 오늘 낮 :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남쪽 방향으로 4월 12일부터 16일 사이에 발사하게 된다.]

재작년 완공된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은 영변 핵시설에서 70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함경북도 무수단리 발사장보다 5배 큽니다.

발사된 로켓은 서해 상공을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은 "광명성 3호가 평화적인 과학위성"이라며 "비행궤도를 안전하게 설정하고 국제규정도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며,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을 금지한 2009년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지를 약속한 지난달 북·미 합의에도 어긋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발사 중단을 위해 미국, 일본 등 6자회담 당사국과 협의에 들어갔으며, 열흘 뒤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서도 정상 간에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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