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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많고 월급은 쥐꼬리∼" 뉴욕서 힙합곡 인기

<8뉴스>

<앵커>

일은 열심히 하는데, 월급은 쥐꼬리만큼이고, 상사는 알아주지도 않고, 이런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힙합곡이 월가 점령 시위가 시작됐던 뉴욕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을 너무 많이해. 월급은 적고, 상사가 내 월급을 올려줘야 해.]

노래의 제목은 "언더 페이드", 하는 일에 비해서 급여가 적다는 뜻입니다.

휴대폰 수리기사로 일하는 28살 J.스카가 직접 쓰고, 불렀습니다.

축 처진 어깨로 일터를 오가는 다른 뉴욕시민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때로는 연설처럼, 때로는 설교처럼 지하철안에서 이 노래를 부릅니다.

[J.스카/아마추어 힙합가수 : 매니저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날 노예취급하고… 남들이 앞서가는 걸 구경하는것도 지겨워. 이건 마치 셰익스피어 비극의 한 장면.]

가만히 귀기울이던 일부 승객들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안드레아 :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과 공감할 거예요]

[제니퍼 : 물가는 너무 올랐는데, 중산층의 수입은 너무 낮아요.]

[월급 올려줘요!]

이 노래는 월가점령 시위의 주제가 같다는 언론과 인터넷의 평가 속에, 곧 정식 음반으로도 발매될 전망입니다.

[J.스카/아마추어 힙합가수 :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싶었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거죠. (그런데, 고용주들이 이 노래를 좋아할까요?) 안 그럴지도요. 그래도 너무 겁먹지 마세요. 다 잘 될꺼예요.]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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