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천 명이 몰려들어서 북새통. 백화점 명품 세일 현장의 진풍경입니다.
김요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서울 시내 한 백화점.
개점 30분 전부터 길게 줄을 서있던 고객들이 문이 열리자 경쟁하듯 어디론가 몰려갑니다.
할인행사를 시작한 이른바 명품 의류와 잡화매장은 발 디딜 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백화점 직원 : 수입하는 거라 물량이 많지는 않아요.]
제품으로 가득찼던 진열대는 30분도 채 안돼 텅 비어갑니다.
대부분 지난 가을과 올 겨울에 출시된 이월 제품들 입니다.
[염고은/경기 군포 : 평소에는 비싸서 사지 못 했던 명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어제(10일)부터 신세계백화점은 2백억 원어치 현대는 1백억 원어치를 내놨고, 롯데백화점도 다음 주부터 2백억 원 어치를 할인 판매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해 재고 물량이 늘어난 탓에 밀어내기 판매에 나선 겁니다.
한국소비자들의 식지 않는 명품 사랑으로 국내 명품 시장은 지난해 20%나 성장했습니다.
유통업계는 불경기가 예상되는 올해도 수입 고가품의 높은 판매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