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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 '탈레반 시신 모독' 충격…수습 비상

<8뉴스>

<앵커>

미 해병대원들이 탈레반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세계가 경악하고 미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해병대원 4명이 발 아래 시신들을 향해 소변을 보고 있습니다.

사살된 아프간 반군, 탈레반의 시신들입니다.

미군들은 놀이라도 하듯 농담도 주고 받습니다. 

[잘가, 친구.]

39초짜리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전 세계가 경악했습니다.

[카스텐 제이콥스/나토군 대변인 : 비열한 장면 입니다. 즉각 조사하겠습니다.]

탈레반 측은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강력히 비난했고,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도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미 군당국은 즉각 조사에 나서 이들이 지난해 이라크에 파병됐던 미 해병의 저격부대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이번 일을 직접 저질렀거나 알고 있었거나, 관련된 사람 모두 철저히 책임져야 합니다.]

미군은 이라크전에서도 포로 가혹행위 사진이 공개돼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미국이 10년을 끌어온 아프간 전을 끝내기 위해서 마침 탈레반 측과의 평화협상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일이 대형 악재가 되지 않을까 오바마 행정부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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