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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학인-최시중 측근' 통화내용 확보

<8뉴스>

<앵커>

수백억 원 횡령 혐의로 구속된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과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전 보좌역 정모 씨간의 통화 녹음 내용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정 씨가 김 이사장에게 검찰 수사가 곧 시작될 테니 대비하라고 알려준 게 확인됐습니다.

정혜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중순 검찰은 김학인 이사장을 압수수색하며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여기엔 김 씨가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전 보좌역 정모 씨와 통화한 내용이 녹음돼 있습니다.

정 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가 시작될 것이고 압수수색이 들어 올테니 대비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통화에서는 "나는 윗선에 보고했고 곧 방통위 보좌역을 사직한 뒤 외국으로 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통화 내용을 분석한 검찰은 정 씨가 검찰의 수사상황을 최시중 위원장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 전 보좌역은 김 이사장으로부터 EBS 이사선임 청탁과 함께 2억 원을 받았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현재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출국 전 검찰의 압수수색 일정을 알고 있던 점으로 미뤄 수사 일정이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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