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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산 석유 금지' 압박…국제유가 불안

<앵커>

이란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제재조치에 이어서 유럽연합도 이란산 석유 수입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회원국들이 이란의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결정은 오는 30일 이유 외무장관회담에서 이뤄집니다.

이번 합의는 이란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스페인과 그리스가 그동안의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눌런드/美 국무부 대변인 : EU의 이란산 석유 수입 금지 조치는 이란을 경제적으로 더욱 압박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또 미국 항공모함이 또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갈 경우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이란의 위협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이란 내부가 취약해진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국방장관은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며 위협을 계속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는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어제(4일) 102.96달러에서 또 올라 오늘은 10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중요한 원유 공급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 미국의 양보없는 대치로 당분간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세계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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