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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횡령창구' 김준홍 구속…최재원 소환 임박

<앵커>

SK그룹 횡령 의혹과 관련된 핵심인물이 구속됐습니다. 이제 최재원 부회장 소환이 임박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SK그룹 회삿돈 횡령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어젯(25일)밤 늦게 구속수감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태원 회장 형제와 가까운 사이인 김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SK그룹 18개 계열사에서 유치한 투자금 2800억 원 가운데 500억 원을 SK그룹 총수 일가의 선물투자 자금으로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횡령과 배임 액수가 20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의 칼날은 우선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을 향하게 될 전망입니다.

검찰이 SK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제시한 영장이나, 지금까지 청구된 계좌추적 영장에 김 대표와 최 부회장이 횡령 혐의 등을 공모했다고 적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SK그룹 임직원들을 소환 조사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초 최 부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어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태원 회장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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