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원순, 예산 새 판짜기…'복지 확대 부채 절감'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하루 만에 서울시 행정의 전면적인 새판짜기에 들어갔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의 핵심사업을 중단하고 복지에 무게를 싣는 방향입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간부들이 도시락을 들고 마주 앉았습니다.

다음 달 11일까지 시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기 위해서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제가 공약한 내용들이 상당히 반영돼야 하는 상황이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1년 예산은 21조 원.

박 시장은 우선 토목 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대폭 삭감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만 7백억 원이 들어가는 서해 뱃길 사업과 4백억 원이 필요한 한강 예술 섬 준비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양화대교 교각 확장공사는 집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삭감한 예산은 박 시장의 공약대로 보육시설을 늘리고 서민 임대 주택을 짓는 등 복지 분야에 투입됩니다.

문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5조 원을 넘어선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부채입니다.

박 시장은 사업 평가 기구를 만들어 예산이 새는 것을 막고, 마곡지구 등 토지 매각을 통해 부채를 줄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세 명의 부시장을 비롯한 시 고위직 인선도 다음 주 초까지 서둘러 마무리할 계획인데 어떤 인물들이 영입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