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찰관들이 장례식장들을 상대로 시신 뒷거래를 한다는 SBS 보도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찰관이 더 많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부지검은 오늘(24일) 전직 경찰관인 장례식장 업주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변사 시신을 받는 대가로 경찰관들에게 뇌물을 주고, 상조업체나 보험사 관계자들에게도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 시내 5개 경찰서로 수사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감찰 조사에서도 지금까지 경찰관 7~8명이 이 씨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유착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대상에서 빠져 있는 서울 동북부의 다른 경찰서에서도 유착 로비가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장례식장 관계자 : 사장님 영업력이 좋아서 하우스 같은데 여관 같은 거 빌려서 돈 뿌려요, 형사들한테…. 00구 변사는 00 병원이 다 먹죠.]
뒤늦게 대대적 감찰에 들어간 경찰은 지난 3년 동안의 변사 사건 처리 내용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최동해/서울경찰청 수사부장 : 광수대 한 개 팀, 세 개 반입니다. 세 개 반을 전담팀으로 해서 전체서를 대상으로 해서 내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경찰은 또 시신을 병원으로 보낼 때 유족들의 희망을 우선 존중하고 병원 선정 사유를 적어 보고할 것 등을 일선 경찰서에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