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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원순 지지 공식 선언…대선 전초전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장 선거를 이틀 앞두고,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지원활동에 이어서 안 교수의 등장으로 이제 서울시장 선거는 내년 대선의 가상대결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후보 선거 사무실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박원순 후보를 계속 응원해왔다면서 박원순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안철수/서울대 교수 : 누구나 미래를 꿈꾸면서 정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시정을 펼쳐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안철수 교수는 이번 선거는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니라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이야기하느냐는 선거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안철수 교수를 직접 공격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안철수 교수도 검증받아야 한다며 정치판으로 나오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정치를 하려면 교수직을 버리고 정치판에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할 얘기가 없다"고만 말했습니다.

오늘(24일) 대구와 칠곡, 부산을 다닌 박 전 대표는 내일 서울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철수 교수의 박원순 지지 효과에 대해 한나라당은 '효과'가 이미 반영돼 ' 영향이 별로 없다고 내다봤고, 반면 박원순 후보 측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흡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안철수 교수가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나경원-박원순 대결에 박근혜-안철수의 대선 전초전 성격까지 띠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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