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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돈줄 죄며 금리 횡포…서민들 한숨만

<8뉴스>

<앵커>

예대 금리차가 자꾸 커지면서 은행들이 금리장사가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제는 가계대출 줄인다고 대출금 회수에까지 나서서 서민들은 울상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양도성 예금증서, 즉, CD 연동 대출 금리는 최고 연 6% 중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4% 중반에서 5% 후반이던 게 0.8%포인트 이상 급등한 겁니다.

CD 금리에 연동된 가계대출 규모는 약 500조 원, 가계 전체로 연간 4조 원가량 이자 부담이 늘어난 셈입니다.

[주익수/경기도 부천시 : 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죠. 현재 상황들이 그 전에 이자를 내는 부담분들이 자꾸 올라가니까. 가계일은 악화되는 일이 벌어지는 거죠.]

지난 6월 이후 기준 금리가 동결되면서 시중 금리는 내림세지만, CD 금리는 요지부동입니다.

[이창선/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대출금리는 별 변화가 없는 상태이고, 또 대출을 전반적으로 조이다보니까 은행들이 신규대출금리를 올리는 형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규 대출자들이 많이 받는 코픽스 대출금리도 연 4%대 중후반에서 5%대 초중반으로 뛰었습니다.

반면에 예금금리는 계속 하락해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 4.05%로 떨어져 3%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2%포인트 대에 머물던 예대금리차가 올해 3%포인트 대로 올라섰습니다.

실컷 금리 장사를 해오던 은행들이 최근에는 가계대출 회수에 나섰습니다.

일부 은행은 예금이나 적금이 있으면 그만큼 대출금을 상환토록 하거나 만기가 된 대출 가운데 일부를 회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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