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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기싸움 속, 오세훈-곽노현 첫 TV 토론

<8뉴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어젯(12일)밤 무상급식 주민투표 문제를 놓고 첫 TV 토론을 벌였습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토론에서 양측은 감정섞인 용어까지 써가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시장과 곽노현 교육감은 토론장에 입장하기도 전에 탐색전을 시작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수면 부족 상태여서 완전히 비몽 사몽이에요.]

[곽노현/서울시 교육감 : 오면서 멀미했기 때문에 지금 아주 힘들어요.]

팽팽한 기 싸움 속에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오 시장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전면 무상급식은 국가의 재정을 생각하지 않는 표 얻기 정책이라고 몰아붙입니다.

이에 맞선 곽 교육감은 오 시장이 '대선 불출마' 운운하며 교육의 문제를 정치 문제로 비화시킨다고 받아칩니다.

주민투표의 위법성 논란에 대해서 한 치의 양보 없이 대립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청구 서명부의 무효 서명이 37.6%나 되는 것 자체가 관제 투표라는 점을 증명한다고 쏘아붙였고, 오 시장은 무효 서명을 걸러내고도 50만 명이 서명했다며 시민을 모독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야권이 벌이는 투표 거부 운동과 관련해서도 오 시장은 33.3%가 넘으면 불리할 것 같으니까 거부하자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 비난했고, 곽 교육감은 이미 시행 중인 무상급식을 이제 와 결정하자는 것 자체가 민의에 역행한다고 맞섰습니다.

양측은 오는 23일까지 최대 9차례 더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최호준,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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