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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해변"…유럽서 너도나도 '인공 백사장'

<8뉴스>

<앵커>

"도심에 해변을 만들자" 프랑스 파리가 이런 기상천외한 발상을 해낸 지 벌써 10년이 됐습니다. 센강둔치에 만든 인공 백사장이 명물이 되면서 유럽 주요도 시들도 따라하기에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의 센 강 주변이 해변가로 바뀌었습니다.

강변도로 2km를 폐쇄하고, 인공 백사장을 조성한 것입니다.

휴가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이렇게 여름 한 달 동안 설치되는 도심 해변이 올해로 10년을 맞았습니다.

파리시는 올해도 250만 유로, 우리돈 37억 원을 들여 모래 5천 톤으로 인공 해변을 만들고 각종 부대시설들로 여름 휴식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커다란 모래성이 만들어지고, 임시 샤워시설은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합니다.

비치 발리볼을 위한 별도의 백사장도 만들어지는 등.

곧바로 물에 뛰어들 수 없다는 점만 빼면 해변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루시/시민 : 화장실이나 샤워시설 같은 부대시설까지 잘 갖춰져서, 햇볕을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10년의 전통이 생기면서 최근에는 툴루즈와 릴르 등 프랑스의 지방 도시들에도 도심 해변이 설치됐습니다.

베를린과 브뤼셀, 부다페스트 등 유럽 각지의 주요도시들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400만 명을 비롯해 해마다 수백만 명이 찾는 가운데, 파리의 도심 해변은 이제 시민들을 위한 명품 서비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정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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