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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골든 키즈로'…수입산 유아용품 인기

<8뉴스>

<앵커>

요즘 젊은 부모들, 내 아이만은 최고로 키우겠다는 생각 많이 갖고 있죠? 아이를 위해서는 지갑도 통크게 여는데요, 150만 원이 넘는 노르웨이 유모차를 흔히 볼 수도 있습니다. 

값비싼 수입 유아용품 실태, 어느 정도인지 정형택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3백여 개 업체가 참여한 임신출산 용품 전시회입니다.

유독 한 매장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유모차 계의 '벤츠'로 불리는 노르웨이산 유모차를 파는 곳입니다.

한 대에 150만 원이 넘지만 인기는 폭발적입니다.

[김병훈/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 사실 부담이 많이 되는데요, 그래도 저희 아기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 투자를 해도 저희는 보람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이 유모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8천 대나 팔렸습니다.

전 세계 국가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겁니다.

이렇게 수입품이 잘 팔리자 자체 생산을 줄이고, 외국산을 수입해 파는 토종업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상업 / 국내 유아용품 업체 상무 :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새로운 트랜드를 반영해서 제품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저희도 직접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유모차뿐만 아니라 기저귀와 젖병, 장난감까지 유아용품 시장에서 수입품의 위세는 대단합니다.

지난 10년간 출산율은 하락했지만 유아용품 수입액은 7배나 급증하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 2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른바 '골드키즈'의 등장으로 고급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 만큼 외국산에 대항할 수 있는 고품질의 차별화된 국내제품 개발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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