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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의원들 1일 입국…충돌 예상에 긴장 고조

<8뉴스>

<앵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 의원 3명이 내일(1일) 김포공항에 옵니다. "입국장에서 돌려세우겠다"는 우리 정부 입장과 정면 충돌하면서 한-일간 외교 마찰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흔들기 위해 내일 입국을 강행하겠다는 일본 자민당 의원은 모두 3명입니다. 

울릉도 방문을 기획·주도한 신도 요시타카, 변호사 출신 이나다 도모미, 그리고 자위대 출신 참의원 초선인 사토 마사히사.

3명 모두 자민당 내에서 극우 성향이 두드러진 인물들로 일본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독도 관련 망언을 일삼아 왔습니다.

[사토 의원(지난 3월) : 독도가 다른 나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일본 영토가 공격받은 걸로 인식해도 됩니까?]

정부는 내일 오전 이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별도의 장소로 이동시킨 뒤 입국 불허 방침을 설명하고 조용히 일본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의원들은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인 만큼, 공항 기자회견 등과 같은 정치적 퍼포먼스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일본 의원들이 물러날 때까지 울릉도와 독도에 머물다 오겠다"며 오늘 울릉도로 향했습니다.

일본 의원들의 입국 강행에 이어, 일본 정부는 조만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한일간 외교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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