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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울고 웃고…침수차량 보험금 '눈덩이'

<8뉴스>

<앵커>

비가 오면 짚신장수는 울상이지만, 우산장수는 웃는다는 옛말이 있죠? 옛날하고 업종은 달라도 비 때문에 대목맞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침수 신고를 하지 않은 차들이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급차가 많은 서울 강남 일대 피해가 커서 지급 보험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습니다.

같은 연식과 배기량인 국산 소나타 YF보다 외제차인 아우디 A4의 보험금이 두 배입니다.

[서영종/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팀장 : 자차보험에서 지급되는 보험금과 비교했을 때, 평월대비 약 35% 이상의 보험금이 추가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목을 기대했던 정비센터도 울상입니다.

수리를 포기해야 하는 차량들만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나종덕/현대차 고객서비스팀 팀장 : 지금 침수 차량들이 많이 들어와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어서 들어와서 나머지 수리를 해야하는 차들의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편의점 안으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지난 며칠간 '폭우 대목'을 맞았습니다.

비에 젖어 급히 뛰어들어온 남성들 덕분에 남성용 양말 매출은 420%, 속옷은 260%나 급증했습니다.

부침가루, 제습용품, 식사류의 매출도 늘었습니다.

[이나잎/편의점 직원 : 일회용 우산이나 우의 같은 경우가 많이 판매되는  바람에 재고가 동이나서  주변 점포에서 남는 걸 빌려올 정도로 그걸 갖고도 못 팔 정도로 많이 팔렸습니다.]

반면에 맥주와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빙과류 업체들은 매출이 줄어 울상을 지어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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