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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 130년만에 최악 '물 난리'…원전 비상

<8뉴스>

<앵커>

미국 중부 지역이 130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홍수로 강물이 범람해서 도시가 물에 잠겼고, 원자력 발전소도 침수 직전이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시 전체가 강물에 잠겨버렸습니다.

범람한 강물 위로 농구대와 교통신호등만 간신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CNN 기자는 아예 배를 타고 취재에 나섰습니다. 

[CNN 기자: 이 곳은 어떤 집의 앞마당이었고, 이 나무는 앞마당에 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곳까지 배를 타고 와야 합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택 4000채 이상이 물에 잠기면서 미노시 주민의 3분의 1인 1만200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마우스강의 수위는 해발 471m로 역대 최고였던 130년 전 기록을 1.2m 넘어섰습니다.

네브라스카주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두 곳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달 동안 계속된 집중호우로 미주리강이 범람하면서 원전의 보조건물도 침수 직전입니다.

[CNN 기자: 미주리강 수위가 평소보다 3m 이상 높아졌습니다.앞으로 1m가 더 올라가면 원전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미국 원자력 당국은 원전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일본 대지진때 원전사고의 심각성을 목격한 미국인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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