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학생과 시민단체들은 '반값 등록금' 얘기를 꺼낼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30%냐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또 대학들은 정부가 지원하게 되는 돈이 어떻게 분배될지에 더 관심을 쏟았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내놓은 대학 등록금 완화방안에 대해 학생과 시민단체들은 미흡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반값 등록금의 취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재정지원 방안도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박자은/한국대학생연합 의장: 생색내기에 불과한, 실질적으로 효력은 별로 있지도 않은 그런 정책을 이제와 내놓는다는 것이 정말 분노스럽고 억울하기까지 합니다.]
한국대학생연합과 참여연대 등은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촛불집회를 계속해 등록금 상한제 도입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늘(23일) 오후 이사회를 열었지만 공식적인 평가는 유보했습니다.
[이영선/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록금TF 위원장: 정책이 어떻게 위반되는지를 봐가면서 대학도 거기에 협조할 수 있는 그런 방향을 모색해야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당장 정부가 내년에 지원하겠다는 1조3000억원은 어떻게 배분하는 건지 대학에 요구하는 자구노력은 어떤 것인지 파악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각 대학들은 현재 논의중인 대학별 장학금 확충 방안도 정부안이 구체화 된 뒤에나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노인식, 강동철, 설민환, 영상편집: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