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내년 여름까지 병력의 3분의 1을, 또 오는 2014년까지 완전히 철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에 이어서 아프간에서도 철군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될 것 같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아프가니스탄에 증파한 미군 병력 3만3000명을 내년 여름까지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다음 달부터 시작해 올해 말까지 1만명이 철군할 것입니다. 내년 여름까지 모두 합쳐 3만3000명이 아프간에서 철수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살로 테러와의 전쟁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제는 미국 국내 상황 개선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 철군을 계기로) 이제는 미국 국민들에 대한 투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오는 2014년 말까지는 아프간에서 미군을 완전 철군시키겠다면서 조기 종전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와 독일 등도 잇따라 조기 철군 계획에 동조하고 나섬에 따라 한국도 신중하게 철군 시기를 저울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상취재: 정현덕, 영상편집: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