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신문고에 고충을 토로한 택배기사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어려운 이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건 관료주의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택배 터미널, 컨베이어 벨트에서 막 분류된 화물 박스를 이명박 대통령이 짐칸의 택배기사에게 전합니다.
택배기사들은 갈수록 낮아지는 택배비, 비싼 산재 보험료, 잦은 주차 단속 등 애로사항을 털어놨습니다.
[조춘제/택배기사: 너무 단가가 낮아서 하루에 150건 이상씩 해야지 어느 정도 집에 돈을 가져 갈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택배기사들의 의견을 들은 뒤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주차문제도 나오고 몇 가지 나왔죠. 산재문제 등은 정부가 잘 해서 좀 보완해주고….]
또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것은 관료주의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검토하다가 금년 지나고 내년 지나고 그러다 장관 바뀌면 새로 시작하고 이렇게 한다. 그러니 되는 것도, 안되는 것도 없는 거지.]
오늘(23일) 현장방문은 한 택배기사가 현장에서 겪었던 고충을 청와대 신문고에 올려 마련된 자리입니다.
청와대는 앞으로 건설 일용직같은 복지 사각지대의 사람들을 만나 대안을 찾는 현장 방문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서경호, 이승환, 영상편집: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