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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환자 4명 중 3명 '여성'…심하면 뇌졸중

<8뉴스>

<앵커>

편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최근 들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환자 4명 가운데 3명은 여성인데요, 심하면 뇌졸중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38살 직장인 이은숙 씨는 20살 때부터 편두통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은숙/편두통 환자 : 말 하기도 싫을 정도로 아플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잠도 못 잤다, 그럼 그냥 그게 다라고 할 정도로 아픈 거 같아요.]

뇌혈관의 혈액순환장애로 생기는 편두통은 머리 한 쪽이 지끈거리는 통증과 구토증세를 동반합니다.

작은 움직임에도 심한 통증과 불쾌감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데, 최근들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62만 2천여 명으로 4년 전보다 56% 늘어났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회적 압박과 스트레스가 커진데다 스스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호르몬 변화가 심한 여성들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서우근/고대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 호르몬의 어떤 변화가 있다든가, 잠을 못 잤다든가, 스트레스가 쌓인다든가, 기타 등등 여러가지 상황하에서 어떤 그런 특정한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두통이 발생을 하는 거죠.]

편두통환자들은 뇌졸중에 걸릴 확률도 높습니다.

완치가 어려운 만큼 본인의 유발요인을 파악해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잠을 충분히 자고, 카페인이 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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