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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아랍 대사관 '폭발물 설치' 협박 소동

<8뉴스>

<앵커>

삼성 사옥과 주한 아랍국가 대사관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과 군이 수색을 벌였습니다. 당국은 일단 계획적인 테러보다는 빈 라덴 사망에 착안한 장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오늘(3일) 오전 경찰과 군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경찰 60여 명과 군이 합동으로 주변 건물과 지하주차장 등에서 폭발물 탐지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특공대와 탐지견까지 동원된 폭발물 수색작업은 3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수색결과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군경이 폭발물 수색에 나선 것은 어제 오후 5시쯤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에 도착한 이메일 때문입니다

발신인이 딜라라 자헤다니로 된 메일엔 "삼성전자 본사와 주한 파키스탄, 사우디 아라비아 등 대사관 9곳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에따라 파키스탄을 비롯한 아랍국가 대사관에 대해서도 탐지작업을 벌이고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대사님은 자기들도 항상 걱정이고 위험하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보안을 강화해 달라고….]

그러나 경찰은 이메일에 적힌 9개 국가 가운데 바레인과 시리아는 국내에 대사관이 없는 점으로 미뤄 테러를 계획했을 개연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서진호,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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