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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드 '기준치의 1,850배'…죽음의 바다 되나

<8뉴스>

<앵커>

이처럼 원전에서 빠져나온 방사성 물질이 원전 주변을 죽음의 바다로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세슘은 바닷물에 희석도 잘 안되고 반감기가 30년이나 돼 수산물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근처 바다의 방사능 오염은 이미 심각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NHK 보도 : 같은 지점에서 어제(26일) 오후 2시 30분에 방사성 요오드가 국가기준치의 1,850.5배나 검출됐습니다.]

오늘 발표된 방사성 요오드 농도는 기준치의 1,850배, 세슘은 197배.

하루 사이 각각 1.5배, 1.7배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다 오염도가 이 정도 수치면 어패류나 해조류가 사람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많이 먹을 경우 24시간 안에 탈모 증세와 메스꺼움, 구토 증세가 나타나고 장기적으로 갑상선 암이나 근 무력증을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오드의 반감기는 8일로 석 달 정도면 거의 없어진다지만 더 위험한 건 세슘입니다.

바닥에 가라앉아 쉽게 퍼지지 않는데다 반감기가 30년이라 먹이사슬을 통해 어패류에 충분히 축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해조류나 갑각류 같은 것들은 방사능 낙진을 물 속에서 받는 거니까…. 앞으로 10년에서 25년 동안은 후쿠시마 근처에서 잡힌 수산물은 안 먹는 게 낫겠죠.]

원전 반경 30km 이내의 조업이 사실상 금지된 가운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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