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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무기반입 차단…미국·유럽 해상작전 검토

<8뉴스>

<앵커>

리비아에서 시민군과 카다피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여전히 군사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 정부군과 시민군의 교전은 오늘(9일)도 계속됐습니다.

카다피는 전격적으로 외신기자들 숙소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서방의 군사개입은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결사항전 의지를 다시 한번 명확히 했습니다.

[카다피/리비아 국가원수 : 아름다웠던 벵가지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반드시 해방시켜야 합니다.]

국제 원유메이저들이 리비아와 거래를 중단하면서 석유수출을 무력화시키는 등 경제 재제 강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 등의 반대로 군사적 재제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미국은 UN이 리비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야 한다고 다시 촉구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미국이 아니라 UN이 주체인데, 아직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유럽과 공동으로 해상 군사작전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다피 정권으로 무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 시민군 장악지역 구호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내일 브뤼셀에서 나토 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군사개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뚜렷한 대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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