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땅값 가장 비싼 '강남'…50년 전만 해도 이랬었네!

<8뉴스>

<앵커>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 강남이죠. 그런데 불과 4~50년 전만 해도 서울 근교의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변해왔는지, 권란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1950년대 경기도 광주군,

채소와 과일을 길러 강 건너 서울에 내다 팔던 고즈넉한 시골 마을, 지금의 압구정동입니다.

1963년 서울로 편입되고, 논밭 뒤로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해마다 40만 명씩 폭발적으로 늘어난 강북의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이 지금은 서울 최고의 부촌이 됐습니다.

한때 3.3제곱미터에 3~4백 원 했던 집값은 무려 12만 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영등포의 동쪽'이라서 '영동'으로 불리던 강남, 본격적인 강남시대는 1969년 제3한강교, 지금의 한남대교 건설로 열렸습니다.

이듬해 경부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남은 명실상부한 서울의 교통중심지가 됩니다.

네모 반듯 잘린 도로에, 뉴욕제과 건물 하나만 눈에 띄던 강남역 일대는, 지금은 빽빽한 건물 숲을 이룬 최대 번화가입니다.

명문학교의 강남 이전으로 강남은 8학군, 사교육의 온상이 됐고 사람 따라온 유흥업소로 밤 문화의 중심지라는 오명까지 얻었습니다.

[안진용/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한 40년 만에 그냥 논밭이라던가 뽕밭, 아니면 과수원이었던 자리가 빌딩과 아파트, 그리고 사람들이 몰려사는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강남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변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