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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cm 폭설' 최악 기상이변…'신음하는' 지구촌

<8뉴스>

<앵커>

20~30cm 눈이 와도 교통이 마비되고 난리가 나는데, 일본 서부 지방에 무려 1m 80cm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최악의 기상이변들이 올 겨울 지구촌을 휩쓸고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길게 늘어선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합니다.

도로는 눈에 파묻혀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사흘동안 돗토리현에 1m 80cm의 눈이 내리는 등 동해에 접한 일본 서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운전자 : 저는 이곳에 고립된 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돗토리현과 시마네현 20만 가구가 정전됐고, 신칸센은 멈춰섰습니다.

어선 190척도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가라 앉았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주에서는 폭설과 강풍으로 송전선이 끊어져 정전사태가 계속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주민 수천 명은 혹한 속에 일주일 가까이 전기와 난방없이 떨고 있습니다.

눈 구경하기 힘든 중국 서남부 지역도, 눈과 진눈깨비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수천 대의 차량이 발이 묶였고, 고립된 사람들을 위해 광시지역 당국은 긴급 식량 후송에 나섰습니다.

한 여름을 맞은 남반구의 호주는 엄청난 홍수 피해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줄리아 길러드/호주 총리 : 오늘(3일)과 내일 수송기로 50톤의 식량을 피해 지역에 긴급 공수할것 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을 합친 면적보다 더 큰 지역이 물에 잠기면서,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주민 2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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