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훈련 앞두고 연평도 긴장 최고조…군 경계 강화

<앵커>

내일(2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하루 앞두고 연평도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대부분의 주민들이 연평도를 빠져나갔는데,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우 기자! (네, 연평도입니다.)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민가의 불빛마저 꺼져 있어 이 곳 연평도는 적막함이 감돌고 있습니다.

어제 북쪽에서 20여발의 포성이 들린데 이어 내일부턴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어 연평도는 현재 초긴장 상태입니다.

어제 8명의 주민이 추가로 섬을 떠나면서 현재 연평도에는 취재진과 공무원 등을 제외하고 39명의 주민만 남아있습니다.

모든 가옥들의 문은 단단히 잠겼고, 군은 경계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경찰도 수시로 순찰을 돌며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남은 주민들은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가 보이면 긴급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조용한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군부대안에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오전 10시부터 국군 수도병원과 동시에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언론에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인천과 연평도 주변이 풍량주의보 때문에 배가 뜰 수 없어 더이상 연평도를 빠져나갈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면 연평도의 긴장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