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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인정한 작곡가 진은숙이 전하는 '현대음악'

<8뉴스>

<앵커>

클래식음악 애호가들은 많지만, 현대음악을 어렵게 여기는 분들이 많죠. 고전음악 뿐이라면, 음악의 역사가 이어질 수 없습니다.

현대음악을 알리는데 전념하는 작곡가 진은숙 씨를 김수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현대음악 기획공연 아르스 노바.

새로운 예술이라는 뜻의 제목이 말해주듯, 한국 초연곡이 대부분이라 악보부터 새로 구해야 하고, 연습도 많이 필요합니다. 

생소한 악기들이 동원되는 곡들이 많아 연주자들도 진땀을 뺍니다.

가장 힘든 건 현대음악을 낯설어하는 관객을 모으는 일입니다. 

[진은숙/작곡가, '아르스 노바' 예술감독 : 고충이 있는데 그런 거는 사실 너무 당연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랫동안 시간을 두고 장기적 안목을 갖고서 계속 해야 해야 하는 거죠.] 

진은숙 씨가 아르스 노바를 시작한 건 5년 전, 고전파와 낭만파 일부 작품을 편식하는 경향이 심한 국내 음악계에 새로운 음악을 소개하고, 신진 작곡가를 발굴해 왔습니다. 

공연 외에 관객을 위한 해설과  작곡 전공 학생들을 위한 무료 강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진은숙 씨는 영국의 명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현대음악 시리즈 예술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아르스 노바의 프로그램도 좋고 그래서 필하모니아도 이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말하자면 저희가 현대음악 프로젝트를 유럽에 다시 역수출을 한다는 의미가 있는 거죠.]

진은숙 씨의 아르스 노바는 척박한 토양 속에서도 한국의 음악사를 계속 새로 써나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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